외인·기관 순매수…코스닥지수도 770대로 강보합세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코스피가 14일 강보합세로 출발해 2,47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99포인트(0.82%) 오른 2,472.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3포인트(0.76%) 오른 2,471.33으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지 못한 채 2,47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장중 2,469.19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원, 817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 홀로 1천4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73.0원에 개장한 뒤 1,2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폭의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한 뉴욕증시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48%)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쳤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면서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까지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시장은 현지 시간으로 14일 발표될 1월 CPI를 통해 이 같은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표에서 서비스 물가가 둔화하고 있는지, 임대료 하락 추세가 반영되고 있는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나스닥지수 등 미국 증시의 강세 분위기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수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봤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035720](2.64%), POSCO홀딩스[005490](2.63%), SK하이닉스[000660](1.88%), 현대차[005380](1.63%), 네이버(NAVER)[035420](1.35%) 등의 오름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반면 KB금융[105560](-0.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63%), 철강 및 금속(1.63%), 전기·전자(1.15%), 운수창고(1.20%)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품(-0.48%), 비금속광물(-0.18%)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7포인트(0.42%) 오른 775.82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71%) 오른 778.05로 개장했으나 상승 폭을 추가로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36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억원, 29억원 어치씩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93490](2.07%), 엘앤에프[066970](1.29%), 에스엠[041510](1.1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3.76%), 에코프로비엠[247540](-2.01%)은 하락 중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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