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집권 3기 중국 외교라인의 '투톱'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친강 외교부장이 중국을 찾은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양국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1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전날 돈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태국은 일가친척"이라고 밝힌 뒤 "중국은 태국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태국 방문 성과를 잘 실행해 양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협력은 각자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가져다주었다"고 강조했다.
친강 부장도 돈 장관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대외개방 정책과 호혜상생의 개방전략을 확고히 실행할 것"이라며 "질 높은 발전의 추진과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은 각국에 좋은 기회이고 태국과 협력에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친 부장은 양국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자고 제안한 뒤 "정치적 상호신뢰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실무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오르며 인문 교류가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돈 장관은 "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실행하며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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