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회의 18일 개최 조율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양자 및 다자회담에 참석한다.
하야시 외무상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17일부터 독일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주요국 정상과 외교 ·안보 분야 고위 인사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연례 국제회의다. '안보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하야시 외무상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18일 올해 첫 대면 G7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24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되는 것을 고려해 G7 회의의 의제는 러시아에 대한 대응이 될 전망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키는 G7의 의사를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18일 만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해법 마련을 위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는 전했다.
한일은 최근 잇단 외교부 국장급 협의에 이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외교 차관 회담을 열고 해법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일본 피고 기업 대신 피해자에게 판결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일본 피고기업의 기금 조성 참여, 일본 측 사과 등을 '성의 있는 호응'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또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도 뮌헨안보회의 현장에서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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