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대외건전성 전혀 우려 없다…안정적 등급 유지"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강조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높은 신용등급, 안정적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동산 연착륙 유도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건전 재정 기조와 낮은 연체율을 고려하면 정부와 가계 부문의 부채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우리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는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수출도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반등,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차례로 고위급 면담을 진행했다.
무디스는 면담에서 "충분한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를 고려할 때 한국의 대외건전성에 대해서는 전혀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서도 "작년 단기자금시장 불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 견조한 등급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세계 경제 전환에 따른 영향은 국가별로 상이하겠지만, 한국의 경우 종합적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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