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6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컵 등 금지

입력 2023-02-15 13:47  

스리랑카, 6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컵 등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환경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오는 6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대부분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빨대, 컵, 포크, 스푼 등 7가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6월부터 생산, 수입, 판매,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둘라 구나와르다나 내각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2021년 8월 구성된 전문가 패널의 조언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문가 패널은 그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과 야생동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고 이코노미넥스트 등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2017년 생분해성이 아닌 플라스틱 봉투 사용은 이미 금지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그간 스리랑카의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거 환경은 물론 야생동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죽은 코끼리와 사슴 등 야생 동물을 부검하면 위에서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와르다나 대변인은 "야생 코끼리와 사슴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후 죽었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으로 스리랑카에는 7천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당국은 코끼리 생태계 보호를 위한 법도 도입한 상태다.
한편, 남아시아에서는 인도가 지난해 7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했고, 네팔의 호텔업계는 내년 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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