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안슐라 칸트 세계은행(WB)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견고하며 세계 경제가 둔화세를 넘어서면서 한국 경제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칸트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만나 한국 경제에 대한 세계은행의 견해를 묻는 방 차관의 말에 이같이 언급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칸트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한국은 세계은행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국이 국제개발협회(IDA) 20차 재원 보충을 지원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과거 IDA 수원국에서 주요 공여국으로 경제적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평가했다.
방 차관은 세계은행에 한국 인력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는 5월 개최되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및 한국경제 60주년 기념 콘퍼런스 등을 계기로 세계은행에서 최고위급 인사가 방한해줄 것도 요청했다.
방 차관은 또 이날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도 면담하고 한국의 '신(新)성장 4.0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IDB가 중점 추진 중인 중남미 지역의 디지털 연결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혁신기술을 전파하고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한국과 IDB가 공동으로 올 10월 멕시코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차 한-중남미혁신포럼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은 미주개발은행의 중요한 역외 협력 파트너"라면서 혁신포럼 지원을 약속한 뒤 "앞으로 신탁기금, 협조융자, 지식공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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