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한인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자 공안이 출동해 제지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틀 전 오후 7시께 남 뚜 리엠 구역의 미딘에 위치한 건물 8층에서 한국인 남성이 발코니 난간에 매달렸다.
미딘은 하노이에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인근 주민은 이런 장면을 목격하자 공안에 신고했다.
이에 공안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에어매트리스를 지상에 설치하고 통역사까지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한인 남성이 말을 듣지 않자 결국 구조용 사다리로 대원들을 올려보내 제압한 뒤 공안 관서로 이송했다.
현지 공안은 남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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