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매매 심리 두 달 연속 상승…하강국면은 여전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3 대책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 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하강 국면은 여전하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8로 전월(82.1)보다 11.7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 7월(94.1)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월 91.5로 한 달 새 9.8포인트 올랐다.
역시 지난해 7월(95.2) 이후 가장 높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비수도권 매매 심리지수도 같은 기간 82.6에서 90.3으로 7.7포인트 올랐다.
제주(100.2)와 강원(101.3)에선 지수가 100을 넘긴 가운데 전북에서만 85.8에서 84.2로 내림세를 보였다.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올랐다.
1월 서울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0.3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8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76.1로 4.3포인트 올랐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월 83.9로 전월보다 5.9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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