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6일 소폭 상승해 또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오른 1,284.8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12월 21일(1285.7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283.0원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280원대 후반까지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간밤 발표된 1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자극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화 반락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달 초 1,22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외환당국이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자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점도 환율 상승 속도를 억제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속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58포인트(1.96%) 오른 2,475.48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4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3.52원)에서 4.11원 내렸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