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케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려는 조치" 분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올해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여는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해 정상회의에 참가했던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올해 다시 초청해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는 성명을 낼 방침이라고 복수의 나토 관계자가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일부 회원국과 성명 초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당국자는 "성명은 정치적 메시지의 수단"이라며 "안보 과제와 위협에 대해 공통의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가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을 호소하고, 중국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민주주의 진영이 단결을 선명히 드러내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고, 31일에는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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