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강세를 보였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이하 SM) 주가가 17일 6거래일 만에 내린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6% 내린 13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주가가 하락 마감한 것은 하이브[352820]의 SM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중에는 4.47% 떨어진 12만6천원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다만 장 내내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을 여전히 웃돌았다.
이날 약세는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특별한 사건 없이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SM 주가는 하이브의 이수만 대주주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동안 약 34% 올랐다.
일부 언론은 SM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무력화하기 위해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어유[376300] 등 비음악 자회사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으나 SM은 이러한 보도를 부인했다.
SM은 전날 해명 공시를 내고 "지난달 20일 발표한 내용 중 하나인 비핵심자산 매각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다만 매각 대상으로 언급된 자산 중 하나인 디어유의 경우 현재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인 디어유는 전날 대비 8.06% 내린 4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SM이 매각 검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키이스트[054780]는 코스닥시장에서 21.87% 급등한 1만1천590원에 마감했다. SM C&C[048550]도 0.57% 올라 5천32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공개매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46% 내린 18만2천원에, 카카오[035720]는 1.50% 내린 6만3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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