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연준 긴축·공급 확대 우려에 하락

입력 2023-02-18 05:30  

[뉴욕유가] 연준 긴축·공급 확대 우려에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2.74%) 하락한 배럴당 7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해 한 주간 4.24% 하락했다. 지난 4주 중에서 3주간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 위험 자산이 하락하면서 동반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연준이 기존보다 강하게 긴축을 계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연준의 긴축 강화는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해 원유 수요에 하방 압력을 끼친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도 이날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ECB가 인플레이션에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한 주간 달러 지수는 0.4%가량 올랐고, 이로 인해 유가는 같은 기간 4% 이상 하락했다.
PVM의 스티븐 브렌녹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강하게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유가가 연준의 긴축과 그에 따른 경착륙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최근 8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도 이번 주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네스 파트너는 원유 랠리가 약화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많은 미국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과 가스 대체재 활용의 감소 등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아 트레이더들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는 유가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국의 에너지 수요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현재 반등하고 있다"라며 "이것이 얼마나 강할지가 석유와 가스 시장의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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