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의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어족 자원을 조사 중이던 선박에 17일 중국 해군 헬리콥터 1기가 접근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7분께 오키나와 북서쪽 해역에 있던 수산연구·교육기구 어업 조사선 '요코마루'(陽光丸)의 선미 쪽으로 중국 헬리콥터가 날아왔다.
중국 해군 헬리콥터는 약 30m 높이에서 요코마루와 150∼20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뒤 두 차례 선회하고 돌아갔다.
수산청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며 "요코마루는 예정된 조사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은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상대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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