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장관과 면담 이틀 전에 회동…"안보리 결의 이행 촉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3주 전 북한의 유엔대사와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해 논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사무총장은 1월 30일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와 만났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과 김 대사의 만남은 이달 초 방미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이틀 전에 이뤄졌다.
구테흐스 총장은 김 대사, 박 장관과의 연속 면담에서 한반도에 관한 최근 상황 전개를 주로 논의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긴장 완화와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의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전날 규탄 성명을 내고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하라"면서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도 다시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이 북한 측 관리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덧붙였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우리는 다양한 레벨에서 북한과 계속 접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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