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온이 미국 포드와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OSK)에 2조여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SK온이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주식 1만5천800주를 약 2조504억원에 추가 취득하고, 이 금액을 SKBA가 BOSK에 출자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주식 취득 목적을 "포드사와의 합작법인 투자"라고 밝혔다.
앞서 SK온은 BOSK 투자 금액 총 10조2천억원 가운데 자사 지분대로 50%인 5조1천억원을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자하기로 2021년 9월 의결했다.
이번 출자는 BOSK에 대한 전체 출자 중 2차 출자분이다. 작년에는 SKBA가 BOSK에 8천976억원을 1차로 출자했다.
투자 집행은 2027년 12월까지 사업 진척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종속회사 BOSK가 시설 자금 조달을 위해 1조1천238억원 규모 주주배정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SK온과 포드는 BOSK를 통해 미국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배터리 생산기지 3곳을 구축하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로, 이는 차량 1대당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 전기차 픽업트럭을 약 120만대씩 생산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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