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합산 점유율 9.4%로 4위…전기차 판매 28.5%↓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지난달 유럽 판매실적이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작년 1월보다 0.7% 증가한 8만5천44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보다 4.5% 늘어난 3만9천350대를, 기아는 2.3% 감소한 4만6천94대를 각각 팔았다.
유럽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91만1천64대에 달했다. 작년 8월부터 6개월째 성장세를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1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기아 합산 9.4%로 전년 동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0.3%포인트 줄어든 4.3%, 기아는 0.6%포인트 내려간 5.1%를 기록했다. 양사를 합산한 1월 유럽 시장 내 순위는 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에 이어 4위다.
현대차는 투싼(8천471대), 코나(5천639대) 등이, 기아는 스포티지(1만1천329대), 씨드(1만675대), 니로(7천109대) 등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주요 친환경 모델 판매량은 니로 7천109대, 투싼 4천849대, 코나 3천774대 등이었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8.5% 감소한 9천753대에 그쳤다. 니로 EV(2천914대), 아이오닉5(2천331대), EV6(2천281대), 코나 일렉트릭(1천694대), 아이오닉6(267대), 아이오닉 일렉트릭(76대) 순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아이오닉5·아이오닉6·EV6)는 지난달 4천879대 판매됐다. 2021년부터 올 1월까지 유럽 내 누적 판매량은 9만1천78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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