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중국을 염두에 두고 "전후 가장 냉엄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방위력 강화 등 향후 안전보장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설명해 많은 이들의 이해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16일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43조 엔(약 410조 원)의 방위예산을 확보해 반격 능력 확보에 필요한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구입하고 중국과 인접한 난세이(南西)제도 방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여가 적다고 여겨지는 기업과 남성, 독신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의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저출산을 올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고 아동수당 확대, 육아 지원 확충, 근무 방식 개혁 등 관련 대책이 들어간 초안을 3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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