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아시아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긴축 강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22일 일제히 내려앉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 떨어진 2,420.92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1.32%, 대만 자취안지수도 1.26% 각각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0.34%), 선전성분지수(-0.28%)와 홍콩 항셍지수(-0.73%)도 같은 시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시장과 소비자 구매력이 강하다는 경제 지표로 연준이 당분간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오는 6월 미국 기준금리가 5.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3주 전 전망치인 4.9%보다 약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10포인트(2.06%) 떨어진 33,1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75포인트(2.00%) 미끄러진 3,99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4.97포인트(2.50%) 급락한 11,492.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도 증시와 함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8.09원 오른 1,304.05원까지 치솟아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을 넘었다. 일본 엔/달러 환율은 0.07엔 오른 134.73엔이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168위안 오른 6.8963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165위안 상승한 6.9011위안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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