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미국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22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 당국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이날 외환시장 마감 이후인 4시 30분 은행 외환 딜러 등 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다.
회의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을 포함한 기재부와 한국은행 당국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확대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와 이달 초 발표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오른 1,306.2원에서 출발해 줄곧 1,300원대에서 움직였다.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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