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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미국 의원들의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 주장에 발끈하며 미국을 거칠게 비난하고 나섰다.
주펑롄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미 공화당 의원들의 대만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 주장과 미 해병대 사령관의 중국 위협 대비 주장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미국과 대만을 싸잡아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먼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는데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의미의 '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중국을 나무에, 미국을 바람에 비유했다.
중국은 대만해협의 평화를 추구하는데, 미국이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자극한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주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반중 세력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도발을 방임·지지하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선동한다"며 "그 목적은 대만 문제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고 중화민족의 이익을 해치며 중화민족의 부흥을 저해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을 향해서는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망상은 대만을 해칠 뿐이고 대만 동포들에게 재난을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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