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기정통 2차관 "초거대 AI 민관 투자 확대 필요"(종합)

입력 2023-02-23 17:02  

박윤규 과기정통 2차관 "초거대 AI 민관 투자 확대 필요"(종합)
"AI 유료화 매우 큰 변화…행정 효율 제고에 AI 활용할 필요"
인공지능기반정책관, 한국판 챗GPT 개발에 "직접 지원 없어…규제개선 측면 접근"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챗GPT 열풍과 관련해 "빠른 속도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서 사회를 바꾸는 현상에 대응하려면 정부나 민간이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루닛[328130] 본사에서 열린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해외에서 인공지능 관련) 대규모 투자가 동원되면서 따라가기 쉽지 않은 수준의 기술·서비스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챗GPT 등장 초기 열광하던 분위기에서 최근에는 부작용이나 한계 등을 지적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런 기술이 경제·사회·산업·문화 다양한 측면에서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초거대 AI 자체가 최근 유료화됐다는 점"이라며 "이는 매우 큰 변화의 모습으로 향후 어떻게 서비스가 변화할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챗GPT 등장으로 공무원 사회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초거대 AI 서비스가 문서 작성이나 내용 요약에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것이 입증되는 상황에서 법조문 등을 찾는 부분에서도 손쉽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AI를 활용해) 행정 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기업들이 유용한 AI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한국판 챗GPT' 개발을 정부가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민간의 자율성을 지원하려고 하고, 'K-챗GPT' 개발 등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 개선 측면에서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거짓 답변 문제 등 챗GPT가 가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챗GPT를 한 단계 뛰어넘는 기술이 우리나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투자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할 몫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풀어갈 부분에 신뢰성, 안정성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서 "제도적인 차원에서 이슈를 발굴하는 한편 규제 권한을 가진 다른 부처와 협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 연구소(AI랩) 소장이 초거대 AI의 국내·외 동향에 대해 발제하고, 서범석 루닛 대표와 이지근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이사가 의료·교육 분야의 AI 서비스 현황과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하정우 소장은 "초거대 AI를 보유한 국가가 미국, 중국, 이스라엘, 한국 정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가 초거대 AI 기술에서 그렇게 늦지 않았다"면서 "투자·인재·데이터 규모가 엄청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와 경쟁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것 같고 미국이 주요 타깃으로 잡지 않는 시장에서는 우리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강용성 와이즈넷 대표는 토론에서 "일본, 중동만 해도 자국 검색 포털이 없는 상황에서 챗GPT 같은 대화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다"며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로 솔루션·서비스를 진출시킬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언어 처리나 검색 기술을 갖고 있긴 하지만 AI와 관련한 중소기업 지원과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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