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월 12일∼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천 건 감소했고, 6주 연속 20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견고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 수준이었다.
현재 고용시장이 과거 호황기와 비교해도 더 뜨거운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IT(정보기술)와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리해고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은 정리해고 이후에 신속하게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5만 명으로 3만7천 명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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