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1조 엔(약 9조7천억원)을 투자해 일본 남서부 구마모토현에 2번째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칸고교(일간공업)신문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2020년대 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5nm(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또는 10nm 제조공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TSMC가 일본 정부와 보조금 관련 협상, 고객사와는 투자 관련 협상을 각각 할 것으로 보이며, 세부 내용은 연말까지 확정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나 관련 뉴스의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
TSMC 측은 이 보도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에서 일본에 두 번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부분을 언급한 뒤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내년에 가동을 시작하는 TMSC의 일본 내 첫 번째 공장도 구마모토현에 세워진다.
TSMC는 일본 내 첫 공장을 소니 그룹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SMC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려는 전 세계 국가들로부터 공장 유치 제안을 받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에 의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건설과 연구개발(R&D)에 총 527억 달러(약 68조6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며, 일본도 비슷한 보조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TSMC에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천760억 엔(약 4조6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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