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숙박업 거래액 전년보다 73% 증가…리조트·호텔 회복세

지난해 숙박업 거래액 전년보다 73% 증가…리조트·호텔 회복세
온다 숙박업 지표 발표…"한중 관광 재개시 회복 속도 빨라질 듯"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지난해 국내 숙박업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코로나가 한창 확산하던 2020년에 비해서는 143% 성장했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온다 숙박업 지표'(OSI)를 발표했다.
OSI는 온다가 자체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5만1천여개 숙박업소의 50만개 객실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020년 데이터를 100으로 두고 상대적인 성장세를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리조트와 호텔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리조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71%, 호텔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온다는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로 팬데믹 동안 주춤했던 서울, 부산 등 도심지역도 호텔 수요가 살아났다"며 "이 지역 호텔 거래액은 2021년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풀빌라 거래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2021년에 2019년 대비 262%, 2020년 대비 66% 성장했던 점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모텔 거래액은 전년보다 224% 증가했으나, 모텔의 경우 조사 모수가 부족해 객관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온다는 설명했다.
판매 채널은 여전히 포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 등 포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OTA 거래액은 전년보다 86%, 해외OTA는 88%, 이커머스는 67% 성장했다.
온다는 "올해 3월 말에서 4월 초로 예상되는 한중 관광 재개와 함께 호텔 등 국내 숙박시설의 회복세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ha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