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글로벌 IT 기업 델과 오픈랜 플랫폼 기술개발 협력

LGU+, 글로벌 IT 기업 델과 오픈랜 플랫폼 기술개발 협력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 접속망) 플랫폼 분야 연구와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23일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로, 양사는 누구나 쉽게 오픈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랜 플랫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현재 단말 애플리케이션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듯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도 개별 기지국에 원하는 기능 만을 선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환경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실에 오픈랜 시험망을 구축하고, 델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오픈랜 플랫폼 기술인 '델 텔레콤 인프라스트럭처 블록'을 활용해 실제 통신 환경에 적용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플랫폼 기술 개발을 넘어 오픈랜 관련 주요 기술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새로운 기술 발굴도 협업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실무진 회의를 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델의 최신 플랫폼 기술을 5G O-RAN 공용 플랫폼에 적용해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O-RAN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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