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냐를 방문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나이로비에서 만난 AP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사실상 출마 선언 시기와 장소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랫동안 재선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든살이 넘은 그가 두 번째 임기를 마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며 건강 우려 등을 이유로 재선에 회의적이다.
바이든 여사는 "그가 도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재선 의사를) 믿겠느냐"며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했으며 그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보좌진은 공식 출마 선언이 4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그쯤 재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재선 결정에 영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부부니까 그는 당연히 내 말을 들을 것"이라면서도 "그는 자기 스스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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