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 "공정한 평화 정착돼야"…젤렌스키에 "휴전·협상 초점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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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 정착을 위한 중재 의지를 밝혔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스푸트니크,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상황 및 튀르키예 지진에 대해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와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평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이스탄불에서 도달한 합의의 부활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에서 협상을 재개하도록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개전 후 1달여 만인 지난해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주선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러시아의 군사활동 축소 등 평화안이 논의되기도 했으나 최종 타결엔 이르지 못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최근 지진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보내준 연대에 감사한다"고도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강진 직후 구호대를 파견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지원한 바 있다.
크렘린궁도 성명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에서 이번 지진 후 러시아의 도움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이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 증가의 실질적 측면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산 곡물 및 비료의 안전한 수출을 위한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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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과 영토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에서 "양측이 휴전과 협상에 기반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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