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 관광객에 무료 시티투어 버스표 1만장 제공

대만 타이베이, 관광객에 무료 시티투어 버스표 1만장 제공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 타이베이시가 관광객에 시티투어 버스표 1만 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타이베이시 당국은 다음 달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석 달 간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4시간짜리 시티투어 버스 무료승차권을 1만 장 제공한다고 밝혔다.
타이베이시 내 지정 호텔에서 2박 이상 묵는 여행객이나 타이베이에 15시간 이상 체류하는 크루즈 승객 또는 유럽행 항공기 환승객은 이를 받을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타이베이시를 동서 방향과 남북 방향 등 2개 경로로 달린다. 티켓 소지자는 4시간 동안 2개 경로 버스를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다.
타이베이시 당국은 "세계 관광객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음 달 꽃 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난달 8일 3년 만에 국경을 재개방하자 인근 지역에서도 잇달아 방역을 완화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 2일 홍콩은 다음 달부터 6개월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항공권 50만 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20억 홍콩달러(약 3천117억원) 규모의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음날 마카오는 올해 중국 본토와 대만·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 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