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화예금 17.3억달러 감소…수입 결제대금 지급 영향

입력 2023-02-27 12:00  

1월 외화예금 17.3억달러 감소…수입 결제대금 지급 영향
달러화 예금 30.4억달러↓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기업들이 수입 결제 대금을 지급하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7억3천만달러 줄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천9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7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부터 계속 증가하다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 잔액은 1월 말 기준 923억4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30억4천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 해외 직접투자 자금 인출 등에 따라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은 각각 4억달러, 12억달러 증가했으며 위안화 예금은 1억5천만달러 줄었다.
한은에 따르면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일시 예치 등으로,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 예정 대금 예치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942억8천만달러)이 18억2천만달러 감소했지만 개인예금(149억7천만달러)은 9천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984억5천만달러)이 15억5천만달러, 외은 지점(108억달러)이 1억8천만달러 줄었다.
s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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