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주요 20개국(G20)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추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약 30년간 1.7배로 증가하면서 해양 오염 문제를 한층 더 악화시킬 것으로 추정됐다고 AFP와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잡지 이코노미스트 그룹 산하 이코노미스트임팩트와 일본의 비영리단체인 일본재단은 이날 공동 연구 보고서에서 G20의 플라스틱 사용량이 추가 대책이 없으면 2050년 4억5천1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9년 2억6천100만t의 1.7배 수준이다.
또 일부 일회성 제품에 대한 생산 제한이나 과세 등 현재 논의되는 추가 대책이 도입되더라도 역부족이어서 2050년 플라스틱 사용량이 3억2천5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은 "현재 협상 중인 국제 협약에서 더 강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플라스틱 사용에 의한 해양 오염은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유엔환경총회(UNEA)에서는 175개국이 플라스틱 오염을 규제하기로 결의하고 2024년까지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들기로 했다.
유엔은 매년 약 1천100만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에 흘러들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질리언 파커는 "연구 결과는 협상 테이블에 요구되는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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