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축차관 "北 미사일 발사·핵실험 등은 무시못할 도전"

입력 2023-02-28 01:11  

美 군축차관 "北 미사일 발사·핵실험 등은 무시못할 도전"
러 뉴스타트 중단 선언엔 "책임 있는 핵보유국 아니란 점 보여줘"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발사하고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은 세계 안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젠킨스 차관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부당하게 전면 침공하면서 빚어진 결과에 직면해 있으며 다른 도전들도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 밖에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투명하지 않은 중국의 핵무기 구축 등도 세계가 당면한 안보 위기 요인으로 거론했다.
젠킨스 차관은 국제사회가 대량살상무기 등을 줄이기 위해 벌인 노력이 무색해질 정도로 근래 들어 국제 안보가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생물무기협약(BWC), 화학무기협약(CWC) 등 다양한 협정을 통해 군비 확장을 통제할 수단을 구축했지만 최근 수년간 군축 기구의 기능이 마비됐다는 점에 좌절감을 느낀다. 이는 많은 국가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미국과의 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점을 비판했다.
젠킨스 차관은 "불과 며칠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 아니라는 점을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가 간 의사소통을 늘리고 우발적인 갈등이 발생하거나 확대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계속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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