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국의 불허 요구에도 이란 군함의 자국 정박 '승인'

입력 2023-02-28 04:47  

브라질, 미국의 불허 요구에도 이란 군함의 자국 정박 '승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브라질 해군이 미국 당국이 정박 거부를 요청한 이란 군함 2척에 대해 자국 정박을 허용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 따르면 이란 해군 함대의 초대형 함정 마크란 호와 데나 호는 전날 브라질 해군 승인 아래 리우데자네이루 연안에 들어왔다.
카를루스 에두아르두 오르타 아렌츠 해군 참모 차장이 서명하고 연방 관보에 발표된 관련 승인 문서 등을 보면 이란 군함은 다음 달 4일까지 리우에 머무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요청과는 다른 결정이다.
앞서 엘리자베스 배글리 주브라질 미국 대사는 이란 군함의 리우 항 정박 불허를 브라질 정부에 호소한 바 있다.
배글리 대사는 당시 "해당 선박들은 과거에 불법 무역과 테러 활동을 조장했다"며 "브라질은 주권 국가이지만, 우리 입장에선 (이란 군함이) 어디에도 정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브라질 정부는 지난 10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미 전 이란 군함 정박 허가를 한 차례 연기한 적 있다. 관련 행정 절차는 룰라 대통령 귀국 후 다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브라질 외교부는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이란 해군은 지난해 9월 마크란 호와 데나 호를 출항시키며 운항 목적을 '세계 일주'라고 밝혔다. 두 선박은 지난해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 머문 바 있다.
kjy32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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