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대체할 카자흐산 원유 독일 공급 시작

입력 2023-02-28 13:39  

러시아산 대체할 카자흐산 원유 독일 공급 시작
첫 공급분 2만t 드루즈바 송유관으로 보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러시아 송유관 운영사인 트랜스네프트가 독일에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7일(현지시간) 타스·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랜스네프트는 이날 오후 3시 폴란드를 경유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카자흐스탄산 원유 첫 공급분인 2만t을 독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운영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으로 이어지는 육상 수송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카자흐스탄산 원유 1차분은 지난 1월 말 이 송유관을 통해 독일로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미뤄졌다.
카자흐스탄 측은 지연 이유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공급자와 구매자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제재 가운데 하나로 올해부터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중단하고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국영 송유관 회사인 카즈트랜스오일은 작년 12월 러시아 트랜스네프트에 올 한 해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원유 120만t을 보낼 수 있도록 신청했다.
독일은 해당 송유관으로 카자흐스탄산 원유를 수입하면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의존해온 슈베트 PCK 정유공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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