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88억으로 0.9% 감소…"포털·자산운용업 부진·인건비 증가"
"AI 휴먼 실적 올해부터 본격 반영…줌인터넷도 수익성 높일 것"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56억6천만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00억 6천만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887억 6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이스트소프트[047560]는 "포털 사업(줌인터넷)의 PC 트래픽 하락과 자산운용업의 주식 시황 약세에 따른 이익 감소,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면서 "AI 휴먼(인공지능 가상인간), 아이웨어 가상 피팅 커머스 등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수익성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현재 집중하는 AI 신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수익성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해 외부 환경 등 영향으로 부진했던 포털·자산운용업과 게임 사업 등도 올해에는 신작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AI 기술 기반 최고의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AI 신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됐다"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과 함께 신사업의 성장성·수익성을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실적에는 포털 자회사 줌인터넷의 실적이 포함됐다.
줌인터넷 역시 작년 영업손실이 15억8천만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30억6천만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66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6월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지원 종료에 따른 영향과 주식 시황 약세에 따른 자산운용부문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금융 서비스 '인베스팅뷰'를 출시해 핀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털 부문에서도 광고 지면 확대와 단가 상승 노력을 이어가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