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3월 첫 거래일인 2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315.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1원 급락한 1,306.5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낙폭을 반납한 뒤 1,31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의 경기 호전 기대로 전날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게 원/달러 환율 개장가 하락(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위 인사의 매파적인 발언은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약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다른 (연준) 위원들도 덜 긴축하는 것이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부진 장기화도 원화 약세 재료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1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9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장중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하는 데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5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0.40원)에서 7.8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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