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류인플루엔자로 1천500만 마리 살처분…계란값 치솟아

입력 2023-03-02 21:37  

日 조류인플루엔자로 1천500만 마리 살처분…계란값 치솟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25개 광역지방자치단체 77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집계된 52곳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살처분된 조류 수는 이날 1천500만 마리를 넘었다. 그중 90% 이상은 달걀을 얻기 위해 기르는 닭인 채란계로 알려졌다.
채란계가 10% 넘게 줄어들면서 계란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도쿄에서 이날 계란 도매가는 1㎏당 335엔(약 3천200원)이었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두 배가량이 됐다.
계란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으로 일부 식당에서는 계란을 사용한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으로 닭을 살처분한 양계장은 소독과 방역 작업으로 3∼7개월 동안 닭을 기를 수 없어 당분간은 계란값이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계란 공급이 안정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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