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W기업 세일즈포스,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주가 12% 급등

입력 2023-03-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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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W기업 세일즈포스, 전망치 웃도는 실적에 주가 12% 급등
18개월내 최대…8천명 감원에 올해 마진도 전망치 상회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2일(현지시간) 주가가 10% 이상 뛰어올랐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전날보다 11.50% 급등한 186.59달러(24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8월 26일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시가총액도 1천860억 달러(244조6천억 원)로 불어나며 3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11월∼1월(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세일즈포스는 이 4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83억8천만 달러(11조 원)와 1.68달러(2천210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9억9천만 달러의 매출과 1.36달러의 순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올해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영업이익률이 약 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22.4%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지난 1월 발표한 구조조정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당시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하고 특정 지역들의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세일즈포스의 전체 직원 수는 8만 명으로, 약 8천 명이 해고됐다. 2020년 1월 31일에는 직원 수가 4만9천 명이었다.
세일즈포스는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로 전환한 기업들이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많이 의존하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다.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경영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고 우리 고객들은 구매 결정을 할 때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인력을 고용한 상태로, 내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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