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복귀

입력 2023-03-03 13:13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복귀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안 의결…향후 주총·이사회서 확정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명예회장이 2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다.
셀트리온그룹은 3일 사별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을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셀트리온은 현 경영진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재정비하던 중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면 현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하게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을 가다듬는 데 필요한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경제 위기뿐 아니라 전략 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 명예회장 선임 추천안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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