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AA-)이 3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년물의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이날 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3년물 수요예측에서 250억원을 모집하는 데 그쳐 미매각 사태를 맞았다.
같은 규모로 진행한 2년물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현대차증권이 제시한 공모 희망 금리는 AA- 등급 2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민평금리(2개 이상의 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의 ±0.40%포인트 수준이었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10일이며 2년물과 3년물 발행 규모는 총 1천500억원 내에서 변경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이슈로 증권사 회사채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미매각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증권의 회사채 발행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불리한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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