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 전망…"공급 늘지만 한우소비 감소"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올해도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한육우 3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당 평균 1만6천500∼1만8천원으로 예측됐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에 2만1천∼2만2천원대를 유지했으나 4분기에 1만9천원대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올해도 이런 하락세가 이어져 한우 가격이 1만6천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도매가격은 모두 1만6천500∼1만7천500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1∼21.8%, 20.1∼24.7%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 한우 도매가격은 ㎏당 2만1천113원, 2분기에는 2만1천901원이었다.
올해 3분기 가격은 1만7천∼1만8천원으로 지난해 동기(2만2천27원)와 비교해 18.3∼22.8% 떨어지고, 올해 4분기 가격은 1만6천500∼1만7천500원으로 8.9∼14.1%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공급량은 늘지만, 한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연구원은 같은 이유로 내년까지 한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한우 도매가격 급락을 억제하기 위해 할인행사를 열어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농협과 협력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전국 평균 가격보다 연중 20% 낮은 수준으로 한우를 판매한다.
또 한우 소비가 저조한 2∼3월, 6∼7월, 10∼12월에 '소프라이즈' 행사를 열어, 한우를 부위별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