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기업 판도라 "기후변화 대처 위해 재활용 금·은 사용"

입력 2023-03-06 11:57  

귀금속기업 판도라 "기후변화 대처 위해 재활용 금·은 사용"
"2025년까지 재활용 금·은만 사용"…7천억원 규모 5년 만기 SLB 판매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덴마크 귀금속 기업 판도라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제품 제조 시 재활용 금과 은만을 사용한다는 목표를 적시한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판도라는 지난 3일 5억 유로(약 6천90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SLB를 판매했다.
SLB는 발행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치와 연동해 이자율 구조가 달라지는 채권을 말한다.
기업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SLB에 낮은 이자율이 유지되고,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이자율이 높아진다.
판도라는 자사의 첫 SLB인 이 상품에 탄소 배출량 감소와 함께 2025년까지 제품 생산 시 100% 재활용 금과 은만을 사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판도라는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금 출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SLB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네르스 보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판도라는 심사를 통해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 이상의 자금원을 확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규모와 내구력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매각 대금은 기존 부채에 대한 재융자를 포함해 일반적인 경영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도라 주가는 올해 신규 매장 100곳 개장 예고 등 실적 호조와 자사주매입 계획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가까이 상승했다.
SLB는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으로 인기를 얻었다가, 이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그린워싱(친환경이 아닌데 친환경인 척하는 행위)을 하거나 채권과 연계된 목표를 너무 낮게 잡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작년에 판매량 둔화를 겪었다.
dind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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