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이후 처음…주가는 30달러대→150달러대로 5배로 올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6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식에 대해 '매수'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 마이클 응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이 이 회사의 서비스 사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를 199달러(25만8천900원)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지난 3일 종가인 151.03달러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그는 "애플의 프리미엄군 성공과 그에 따른 브랜드 충성도로 사용자 기반이 증가했다"며 "이는 생태계를 떠나는 사용자수를 줄이고, 고객 획득 비용을 절감하며 고객이 반복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도록 장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썼다.
또 향후 5년간 서비스 부문이 애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앱스토어와 콘텐츠 구독이 가장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애플 주식 추천은 2017년 2월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애플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냈다.
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도' 의견을 냈다가 1년 뒤에 애플이 강력한 실적을 나타내자,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아이폰 주기가 코로나19 동안 실망감을 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는 분명히 틀렸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에 대해 가장 최근에 '매수' 추천을 한 2017년 2월 애플 주가는 30달러 선이었다. 그동안 골드만삭스의 투자 등급 하향 등에도 애플 주가는 현재 150달러대로 6년 전의 5배가 됐다.
미 동부 기준 이날 낮 12시18분 현재 애플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 등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35% 오른 156.09달러(20만3천73원)에 거래됐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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