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총에 선임안 상정…여성 사외이사 1명→2명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 추가 선임 등 이사회 다양성·전문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안건으로 올린다.
SK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1세대 여성 미국 변호사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박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은 오는 29일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박 변호사는 미국 코넬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모펀드 등 금융 분야 경험이 풍부하고 다수의 대형 인수합병(M&A)에 참여하는 등 투자 업무에 관한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를 두루 갖췄다고 SK는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의결되면 SK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이 돼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0%로 늘어난다. 미국 국적인 박 변호사는 SK가 2015년 통합 지주회사로 설립된 이후 최초의 외국인 사외이사가 될 전망이다.
SK는 투자자들이 결정된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을 바꾸는 정관 일부 변경안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정관은 이익 배당의 경우 매 회계연도 마지막 날, 중간배당은 7월 1일 오전 0시를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있으나 새 정관은 배당액 확정일 이후 배당기준일 설정이 가능하도록 이사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정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와 법무부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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