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우정룽 전 장쑤성 서기가 차기 국무원 비서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정룽 전 서기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헤이룽장성 대표단의 정부 업무보고 심의 회의에 국무원 기관 당조(當組) 부서기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는 그가 이미 국무원에 진입했으며 이번 양회에서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을 맡는 것이 확실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앞서 홍콩 명보는 지난달 26일 중국의 차기 정부 요인 인선과 관련, 우 전 서기가 국무위원 겸 국무원 비서장을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신임 총리에 오를 리창이 장쑤성 서기로 재직할 때 장쑤성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으며 국무원 비서장을 맡게 되면 리창을 보좌하게 된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1964년생인 우 전 서기는 장쑤성 난징 출신으로 18기 중앙 후보위원에 오른 뒤 19기와 20기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작년 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3 연임을 확정 짓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굳건한 수호자, 충성스러운 추종자'가 될 것을 관리들에게 촉구한 바 있다.
그가 작년 말 장쑤성 서기에서 물러나자 중앙 진출 가능성이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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