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2월 통계…"경기침체 우려에 안정성·성장성 찾는 심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R테크(인적자원기술) 기업 원티드랩은 지난달 채용 플랫폼 원티드에서 이뤄진 입사 지원 건수가 18만853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6만6천883건보다 약 1만4천 건(8.4%), 1년 전인 지난해 2월(10만824건)보다는 79.4% 폭증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원티드에 게시된 신규 공고는 5천193건으로, 지난 1월 5천72건에서 121건(2.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월(6천542건)보다는 오히려 21%가량 줄었다.
직군별 채용 공고·입사 지원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작년 공고 중 약 78.6%, 지원 수 중 77.42%가 정보기술(IT) 직군 관련이었던 점으로 미뤄 지난달 공고·지원도 대부분 IT 직군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지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직이 보편화되는 추세와 경기 침체에 IT 업계 등을 덮친 채용 한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티드랩[376980]은 "지난 2년 새 원티드를 통해 이뤄진 이직 시도가 약 3배 늘었으며, 이직 시도자 중 63%는 6년 차 이하"라면서 "지원이 많아진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보다 안정적인, 성장하는 직장을 찾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대개 채용·구직이 활발한 3∼8월을 앞두고 필수 인력 채용에 나선 것으로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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