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10년 LG전자, 삼성 합류 환영…"프리미엄 대세 확신"(종합)

입력 2023-03-08 14:00   수정 2023-03-08 14:10

올레드TV 10년 LG전자, 삼성 합류 환영…"프리미엄 대세 확신"(종합)
최대 70% 밝아진 올레드 에보 등 29개 모델 신제품 선보여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TV사업 올해 소폭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사업 10주년을 맞이한 LG전자[066570]가 2023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9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다양한 폼팩터와 40∼90형대에 걸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올레드 TV를 오는 13일부터 국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올해 LG 올레드 TV는 ▲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 시리즈) ▲ 합리적 사양을 갖춘 B·A 시리즈 ▲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 시리즈 ▲ 롤러블·8K 등 기술 혁신이 담긴 R·Z 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 29개 모델로 나온다.
LG전자는 더 밝고 선명해진 LG 올레드 에보 83·77·65·55G3형을 먼저 출시한다. 대각선이 약 246㎝로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신제품도 연내 선보인다.
65형 올레드 에보의 경우 정밀한 '밝기 향상 기술'을 기반으로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같은 일반 올레드 TV보다 최대 70%가량 밝다.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줄었다.
LG 올레드 에보는 업계 유일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했다.
영상 제작자의 의도까지 분석해 화면 노이즈를 조절하고 장면 속 얼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인식해 화면에 더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LG전자는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대각선인 약 106㎝인 세계 최소 42형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도 잇따라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4K·120㎐ 무선 전송이 가능해 스크린 주변에는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이 사라진 LG 시그니처 올레드 M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니 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신제품도 이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차례로 출시한다.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비전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청 경험을 강조한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했다.
이를 위해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webOS)는 방송 화면이 아닌 개인 맞춤형 홈 화면으로 시작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자발광 올레드 TV를 선보인 이후 10년간 올레드 TV 시장의 60%가량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켜왔다.
2014년에 나온 4K 올레드 TV와 비교하면 올해 신제품은 밝기가 3배 정도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40% 감소하는 등 기술 혁신도 이뤘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글로벌 TV 생태계가 변화하는 변곡점에 올레드가 있다"며 "올레드가 TV 시장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점은 이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주도하며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LG 올레드 TV는 고객이 TV를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인플레이션과 여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 글로벌 TV 시장은 역성장이 전망되지만,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올해 TV 사업 실적은 작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대형 TV 판매를 늘리고,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도 올레드 이젤, 포제, 스탠바이미 등 판매를 확대해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에 적자를 낸 HE(TV) 사업부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분기 흑자를 빠른 시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류비와 환율 등 부담이 해소되면서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쟁사 삼성전자는 그동안 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왔으나, 이번에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이와 관련해 백 상무는 "올레드 자체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들어오는 것을 환영한다"며 "결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올레드구나 한번 더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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