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반 공교육 서비스·헬스케어 플랫폼도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메타버스에 구현한 전투 환경을 연동하는 육군 훈련체계, 가상 현충원에서 참배하는 시스템 등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으로 13개 과제를 선정해 총 206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국방 분야에서 훈련환경을 메타버스로 시범 구축, 실증하는 사업에 40억원을 지원한다.
한반도 전 지형을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한 가상의 전장 환경에서 실감형 훈련 체계를 구축하는 경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뒤 기존 육군의 합성훈련체계(STE)와 연동하는 사업이다.
메타버스에 현충원을 구현해 가상현실(XR)에서 참배·의전하는 시스템 마련과 가상 보훈·호국 행사를 진행하는 사업에도 20억원이 배정됐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산 증강현실(AR) 글라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제에는 2년간 40억 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헬스케어 플랫폼, 초·중·고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등 2개 과제에 대해 각각 2년간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건강장애 등으로 인해 장기간 등교를 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간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도 메타버스 기반 한국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중소형 선박의 친환경 성능을 검증하는 과제에 3년간 총 60억 원을 투입하고, 노후화된 산업단지 관리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사업에 3년간 75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맥락 이해와 종합적 추론을 통해 텍스트·음성·이미지를 생성하는 신유형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도 10억원을 지원한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메타버스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합종연횡, 새로운 실감형 기기 출시 계획이 전해지며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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