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둘러싼 지정학 상황·사이버위협 대응 국제협력 필요성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6∼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전체회의를 주재했다고 외교부가 8일 전했다.
회의에는 전직 유엔 총회의장과 사이버 안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과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 전 총리는 다자주의에 대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는 유엔 차원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UNCPGA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고, 참석자들은 구체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UNCPGA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의 노력을 지지하고, 사이버 안보 관련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바레인 선언'을 채택했다.
UNCPGA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와의 협력 촉진, 전직 총회 의장 간 소통 창구 개설 등을 위해 1997년 출범했다.
한 전 총리는 제56차 유엔 총회의장(2001년 9월∼2002년 9월)을 지내고 지난해 10월 UNCPGA 총회에서 3년 임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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