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8일 한국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75%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과 관련해 "미국의 기준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가 한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높아졌음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는 추가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보다 커졌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3개월 내 국고채 금리는 3년물 3.50∼3.90%, 10년물 3.50∼3.85% 범위를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상단을 0.1%포인트가량 높인 것이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보다 높아졌으나 지금은 인상 사이클 후반이며 미세조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고채 금리가 예상 박스권 내 상단에 닿으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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