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회의 소집…고객가치 전략 점검

입력 2023-03-08 15:42   수정 2023-03-08 15:56

구광모,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회의 소집…고객가치 전략 점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8일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 고객 가치 전략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구 회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LG그룹은 통상 분기마다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처음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는 고객 가치 제고와 복합 위기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019년 취임 후 첫 신년사를 통해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임을 강조한 뒤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지속해서 진화·발전시켜 오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더 높은 고객가치에 도전하는 구성원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라고 칭하고 "2023년은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을 키워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고객 경험 혁신을 총괄할 고객경험(CX)센터를 본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계열사별로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위한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고객 가치를 제고할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에도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는 연말 인사로 신규 선임된 최고경영자(CEO)들까지 총 40여명이 모여 내년 거시경제 전망을 공유하고 재무리스크를 점검했다. 미래 전략 투자 방안과 인재 확보의 중요성 등도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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